진주 상평산단, 산업·주거·생활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국토부 활성화구역 최종 승인, 4만9599㎡ 규모 재생사업 추진
산업·주거·생활 등 복합개발로 미래형 산업공간 재편

진주시 상평동 일원의 ‘상평일반산업단지’가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가 산업과 주거, 생활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노후 공장과 부족한 기반시설로 변화를 요구받아 온 상평산단이 아파트 공급과 공원·주차장 확충을 앞세워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재편된다.

진주시는 14일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을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사업 대상지는 상평동 192-1번지 일원 4만9599.1㎡ 규모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업단지를 단순히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주거와 생활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공동주택 698세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최대 347세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종사자에게 특별공급될 예정이다. 생산지원시설용지 6000㎡에는 판매시설을 유치해 산업단지 내 생활편의 기능도 보완한다.

주차난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기반시설 문제도 개선한다. 공원 7016㎡를 조성하고 도로 8121.1㎡를 개설하며 286대를 수용하는 2층 규모 주차장도 마련한다. 산업시설용지 2456㎡를 포함해 전체 개발면적의 약 44%를 공공기여 시설 등으로 계획한 점도 특징이다.

진주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사업계획을 보완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특히 산업단지 근로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계획에 담았다.

이번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을 넘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산업과 주거 기능을 결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상평산단의 변화가 주변 지역과 진주 원도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상평일반산업단지는 오랜 기간 진주 지역경제를 뒷받침해 온 주요 산업기반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활성화구역 지정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상평산단 재생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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