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유승광 충남 서천군수가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문화예술회관 대안 마련 등 주요 현안의 추진 방향을 밝혔다. 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군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군수는 13일 군청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주요 현안 브리핑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문화예술회관 대안,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계획 등을 설명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오는 2028년 11월 준공해 이듬해 1월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시공사의 공사 지연과 파산으로 일정이 늦어졌으며, 군은 오는 19일 사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32억 원으로, 유 군수는 불필요한 시설을 조정해 추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문화예술회관은 계약 해지와 정산을 연내 마무리하고, 기존 문화시설 개선과 공연 확대, 나태주 시인 관련 문학관 조성, 예술진흥기금 마련 등을 대안으로 검토한다. 계약 문제는 우선 협의를 통해 해결하되 필요하면 관련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천읍성을 역사·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고 군청 주변 도로와 서천마루, 봄의마을 등을 연결해 문화 공간을 확장한다.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과 문학·전시 공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권 주변 위험목과 감염목 제거, 예방 나무주사, 수종 전환 등을 추진하고 전담 조직 구성도 검토한다. 유 군수는 "감염목 제거와 예방 조치를 병행해 피해 지역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 역할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운영 효율화 취지는 이해하지만,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인력과 예산의 독립성 및 지역 협력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유치도 제안하며 해양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지역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구 감소 대응과 관련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과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살피겠다"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