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는 12일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북구청,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있던 노인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해 피해접수·상담부터 의료·심리회복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해 지원하기로 했다.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퇴원 때까지 치료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필요한 사항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비는 피해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구시가 우선 지원하고 추후 원인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사고 당일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회복 지원을 했으며 12일부터는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10월부터 12월까지 안전관리에 취약한 노후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준공 30년 이상, 연면적 500~1000㎡ 규모의 소규모 노후건축물 1743개소이다.
이번 점검에는 시와 구·군, 건축 분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건축물 주요 부재와 천장 마감재의 균열·변형·탈락 여부, 파손·누수 등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시장과 구·군 부단체장, 건축 분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별도 TF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준공 30년 이상, 연면적 1000㎡ 이하 근린생활시설 2만 2435개소의 소유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관음동 사고사례를 전파하고, 천장 마감재 안전 점검을 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준공 후 32년이 지난 연면적 892.92㎡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과 안전관리 계도·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사고 현장에 어르신 66명이 있었으며, 11일 오후 6시 기준 1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4명은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노인들을 초대해 홍보 행사를 주최한 생필품 판매업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북구 관음동 소재 상가건물 2층 홍보관에서 천장 마감재(반자)가 무너지며 일어났고, 행사장에 있던 노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1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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