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첫 후보지로 '파주시' 신청…6.9㎢ 규모


통일부, 내년 말 25㎢·4개 내외 특구 지정…17개 지자체 대상
도, 첨단 산업기반·개성공단 연계·교통 인프라 등 최적지 강조

경기도가 평화경제특구의 첫 후보지로 신청한 파주 평화경제특구의 위치도.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정부가 북한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물류 등의 개발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남북 경제교류와 경제공동체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평화경제특구'의 첫 후보지로 경기도가 '파주시'를 신청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파주·문산읍, 월롱면 일원 약 6.9㎢(약 208만 평)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번 특구 지정 신청은 통일부의 ‘제1차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계획 공고’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통일부는 전국 17개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오는 2027년 말까지 4개소 내외 지역의 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며 총 면적은 25㎢(756만 평)을 조성할 생각이다. 특구 1개소 당 5~8㎢(151~242만 평) 규모다.

이번에 도가 신청한 개발 계획에는 '파주 평화경제특구'를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향후 남북경제공동체 연계를 핵심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산업, 관광, 주거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특구 내에는 2개 산업지구와 복합·문화관광·남북물류지구 등 총 5개 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첨단제조, 의약, 스마트물류 등을 포함한 6개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면적의 약 20%인 1.4㎢를 평화용지로 배치했다. 현재까지 210개 기업의 입주 의향을 확보하며 높은 투자 수요를 입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업비는 약 2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일부가 기본계획을 통해 서부내륙권을 ‘스마트·융복합 산업 협력 권역’으로 제시한 만큼 도는 파주지역이 기존 첨단 산업기반과 개성공단 연계성, 광역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우수한 입지와 풍부한 기업 수요를 내세워 정부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인천시와 강원도 내 지자체들이 상대적으로 특구 지정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도내 지자체들의 특구 지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주시가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 북동부 대전환’ 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추 지사는 지난 7월 실국업무보고에서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을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다"며 경기북부뿐 아니라 규제와 산업기반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동부까지 아우르는 발전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파주시와 함께 도내 후보지로 선정된 연천군과 포천시는 현재 개발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임을 감안 행정절차와 개발계획 수립 등을 완료한 뒤 내년 2차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10월 특구 지정을 준비해 온 또 다른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후보지 공모를 진행, 올해 말까지 1곳을 추가 선정한 뒤 통일부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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