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이 올가을 오감이 즐거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제21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산삼에 물들고, 함양에 머물다'를 슬로건으로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캐고, 맛보고, 사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산양삼 판매와 체험은 물론 웰니스, 공연, 먹거리,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산삼 체험이다. 축제 기간 매일 운영되는 '산삼캐기체험'에서는 실제 산삼밭에서 산삼의 특징과 채취 방법을 배운 뒤 5년근 산양삼을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필봉산 숲에서는 하루 세 차례 '황금산삼을 찾아라'가 열린다. 심마니의 여정을 따라 황금산삼 모형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순금과 축제 캐릭터 '사니사미' 인형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다.
산양삼 담금주 체험과 룰렛 이벤트, 무료 포토존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산양삼 판매도 강화한다. 모든 판매 매장에서 실속형 산양삼을 판매하고 품질 검증을 거친 인증 태그를 부착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다. 구매 금액에 따른 지역상품권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건강과 치유를 주제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항노화관에서는 건강 상태 진단과 반신욕,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팥찜질팩과 젤파스 만들기 등 휴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0일에는 상림공원 일원에서 '맨발걷기 힐링 페스타'가 열린다. 맨발걷기대회와 건강 강연 등을 통해 상림의 자연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밤이 되면 축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9일과 10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산막나이트'에서는 산삼막걸리 또는 산삼식혜와 편육, 부추전을 맛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1만 원이다.
개막일인 7일에는 '2027 함양방문의 해 선포식'과 주제공연이 열린다. 이어 축하공연과 함께 400대의 드론이 상림의 밤하늘을 수놓는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폐막일인 11일에는 '오르GO 함양 완등인의 날', 경남도민예술단 공연, 폐막 축하공연에 이어 불꽃쇼가 닷새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연지공원 6000㎡ 규모의 패밀리존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원목 놀이터, 푸드트럭, 함양오락실, 인생네컷 등이 들어선다. 사니사미 쿠키 만들기, 민속놀이, 한지책·솟대 만들기, 캐릭터 풍선 나눔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피크닉존'도 이색적이다. 산삼주제관에서 불로폭포로 이어지는 공간에 지역 청년 베이커리와 카페, 빈백, 파라솔, 미니텐트, 감성조명 등을 배치해 방문객이 쉬면서 지역 먹거리와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DJ가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고 산양삼 경매도 하루 세 차례 진행한다. 500석 규모의 먹거리관도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산삼축제는 산삼을 직접 사고 캐고 맛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천년의 숲 상림에서 산삼의 가치와 함양의 가을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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