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국감서 예산·관람객 목표·준비 과정 들여다본다


국회 상임위 의원 11명, 17건 자료 요구
국외연수·300만 명 산정 근거·사업비 확대 과정 포함

여수섬박람회 주제섬 전경. /김영신 기자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행사 운영을 넘어 예산 편성과 관람객 목표,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점검을 받게 됐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이 박람회와 관련해 모두 1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통해 전달된 자료 요구까지 포함하면 국회가 확인하려는 내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요구에는 박람회 준비와 운영 과정은 물론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쟁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들의 박람회 관련 국외연수 현황과 함께 목표 관람객 300만 명 설정 근거가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제시한 관람객 목표가 어떤 자료와 산출 방식에 따라 결정됐는지가 확인 대상에 오른 셈이다.

사업 규모가 당초 국제행사 승인 당시보다 크게 늘어난 과정도 주요 검증 대상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국제행사 승인 당시 248억 원 규모였으나 이후 직접 사업비가 713억 원으로 증가했고, 연계 사업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1800억 원대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국제행사 승인 이후 사업비가 증가한 배경과 예산 집행 내역, 사업 추진 과정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질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정감사 일정이 박람회 개최 기간과 겹친다는 점도 변수다.

행정안전부 국정감사는 10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10월 22일 예정돼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열린다.

국회의 자료 요구가 이어지면서 여수시의 대응도 주목된다.

여수시는 요구받은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섬박람회와 국정감사 기간이 겹쳐 다소 난처한 측면은 있지만 요청한 자료는 충실하게 제공하겠다"며 "폐막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당초 248억 원이던 국제행사 사업이 1800억 원대 규모로 확대된 과정, 300만 명 관람객 목표의 산정 근거, 국외연수 등 준비 과정이 주요 확인 사항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핵심 쟁점이 될지는 각 상임위의 자료 검토와 실제 국감 질의를 거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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