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은 23일 두류공원에 대규모 공연과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정부 공모사업 참여와 민간투자를 통해 자신의 선거공약인 돔구장 건립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추 시장은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규모·중규모 돔구장 각 1개소를 선정해 일부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만큼, 유치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BTS, 임영웅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프로농구, e-스포츠,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의 전국·국제대회를 안정적으로 유치·활용 가능한 '2만 석' 규모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변좌석을 설치하면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건립비는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추 시장은 정부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건립비 일부를 확보한 뒤 돔구장 내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 등 수익성 높은 부대시설을 입주하는 등 민간투자를 통해 나머지 건립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비 투입은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건립 장소와 관련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시유지로 별도의 매입 과정이 필요 없는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그 인접한 부지 등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추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5만 석 규모는 건립비가 1조 2000억 원이 넘고 잠실돔구장(3만 석), 서울 창동아레나(1만 8000석) 등 현재 수도권에서 추진 중인 돔구장 건립 사례를 볼 때 활용도와 실용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말 문체부의 공모에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와 부대시설물에 대한 규제완화 절차를 시작해 2029년 실시설계용역에 이어 2031년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 시장은 "돔구장은 민선 9기 시장 공약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문체부 공모로 국비까지 확보할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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