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김선우 기자] 경기도의회 이주현 의원(민·안성1)이 18일 경기도를 향해 운영적자를 이유로 폐쇄한 안성휴게소의원의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폐쇄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이라는 잣대가 국민의 생명보다 앞설 수 없다"며 "공공의료는 이익을 남기는 장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안성휴게소의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119로 이송돼 목숨을 건진 시민이 있었다"며 "이곳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농촌마을에서 갑자기 혈압과 당 수치가 치솟아 쓰러질 뻔한 어르신들도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지켜낼 수 있다면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지켜내는 것이 공공의료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는 2023년 8300여 명에서 2025년 9200여 명으로 증가했다"며 "안성 원곡면 등 지역 주민 이용도 2년 만에 34.7% 늘었고 전체 이용자의 77%가 경기도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매년 발생하는 운영적자를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폐쇄가 아니라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속도로 전광판과 시군 소식지를 활용한 홍보를 비롯해 실제 수요에 맞춘 진료시간 조정과 인력의 탄력적 재배치를 운영 개선 방안으로 제안했다.
또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도로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운영비를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아직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현실적 대안들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한 번 닫힌 공공의료기관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은 너무 어렵다"며 "전임 도정의 일방적인 결정을 멈춰 세우고 폐쇄가 아닌 개선의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