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초광역 협력 첫발…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공동 대응


충청광역연합 첫 협의회서 6개 공동현안 논의·의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등 공동성명 채택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열린 제1회 충청광역연합협의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공동성명서를 의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신용한 충북도지사, 조상호 세종시장. /충남도

[더팩트ㅣ내포=김형중·정예준·노경완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충청광역연합협의회를 열고 6개 공동협력 안건을 서명·의결했다.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및 5극 3특' 대응을 비롯해 초광역 도로·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 개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등 충청권 공동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충남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에 대해 4개 시·도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4개 시·도지사는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가 국가 에너지 정책 이행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발전공기업 통합은 기후위기 대응과 무탄소 발전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라며 "통합본사 입지는 미래 에너지 안보와 국가균형성장의 성패를 가를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을 극복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벨트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거점으로 충남을 제시하며 "최적지는 단연 충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60만 충청인의 염원을 모아 통합본사 충남 설치가 조속히 이행돼야 할 국가적 과제임을 선언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를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의무채용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에도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은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으로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서명한 안건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은 이미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연결된 하나의 초광역 공동체"라며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과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을 강조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도 각각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의 실질적인 성장축 도약을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이날 의결한 6개 안건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국회 협의를 이어가고 후속 실행계획을 마련해 초광역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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