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허태정 시장 비전 발표 앞두고 "대단한 비전 기대"


반어적인 표현 담은 논평 발표…구체적인 정책·실행계획 요구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사. /더팩트 DB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정 비전 발표를 앞둔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해 "대단한 비전을 기대한다"며 반어적인 표현을 담은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100여 일을 준비한 허태정 시정의 '대단한 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상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시정 방향을 가다듬고, 취임 직후에는 시민 앞에 비전과 청사진을 계속 내놓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허태정 시장님은 역시 다르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취임한 지 100여 일이 다 되어가는 내일(17일) 드디어 비전을 발표한다고 하니,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하셨을지 큰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신중함과 세심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비전에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계획이 담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그만큼 오랜 시간 준비한 비전이라면 단순한 구호와 수사, 그럴듯한 청사진 몇 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역시 기다릴 만했다'고 할 만한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계획이 담겨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과학·반도체·바이오 등 주요 현안과 시민·경제·안전 정책뿐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특히 "설마 또 '온통대전'만 말씀하시지는 않으시리라 기대한다"며 허 시장이 선거 당시 강조했던 '대전 시민 20만 원 지원금'을 비롯한 대표 공약의 이행계획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또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슬그머니 뒤로 미뤄놓고, 새로운 비전과 미래 청사진만 거창하게 발표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실 거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보다 나은 민선9기의 '유능한 시장님'이 되어주실 것을 믿는다"며 논평을 마무리했다.

허태정 시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9기 시정 비전과 주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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