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이진숙 의원 제명 절차 착수해야…윤리특위 구성 촉구"


국회 본회의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 후속 절차 요구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왜곡·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

5·18서울기념사업회와 80년해직언론인회 등 3개 단체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의원이 지난달 13일 5·18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거나 전두환을 미화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국회 포럼을 공동 주최한 이후에도 5·18을 둘러싼 왜곡·폄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18을 '폭동'으로 규정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지난 10일에도 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이 제기된 집회를 주최한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들은 "반성과 사과 없이 왜곡을 반복하고 있다"며 "국회가 더 이상 제명 절차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6일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재석 의원 159명 가운데 찬성 157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당시 처리된 결의안은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정치적 성격의 안건으로 실제 의원 징계와는 별개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별도로 발의된 상태로, 실제 제명까지 이어지려면 국회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5·18 관련 단체들은 지난달부터 이 의원실을 잇달아 방문해 포럼 개최와 5·18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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