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수도 체질 개선…유수율 85% 유지·연간 130만 톤 누수 저감


스마트 검침 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행정 효율·신뢰 제고

진주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대상 구역.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배수지 확충부터 노후 상수관망 정비, 스마트 검침까지 상수도 공급 체계 전반을 손질하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급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노후관 누수를 줄이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급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상대배수지 1만㎥ 증설이다. 진주시는 하대동 상대배수지 인근에 1만㎥ 규모의 배수지를 추가 설치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시는 2028년 상반기 착공,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동지구 등 개발사업으로 늘어나는 급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때도 최소 12시간 급수 유지가 가능한 비상 급수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노후 상수관망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환경부 국비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89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로 47.7km를 정비한다. 국비만 199억 원이 투입된다.

대상 지역은 초전·상대·하대·상평동 일원으로 우선 노후관로 17km를 정비하고 소블록을 구축한 뒤 상대배수지 구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30만 톤의 누수를 줄여 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급수 환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도 유지한다. 시는 2019년부터 진성·일반성·이반성·사봉·지수면 일원에 320억 원을 투입해 소블록 35곳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관 52km를 정비했다. 누수관 200여 건도 수선했다.

그 결과 사업 착수 당시 49.1%였던 유수율을 85.1%까지 끌어올렸고 올해 4월 성과 판정에서 목표치인 85%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향후 10년간 유수율 85%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사후관리 용역을 추진한다. 유수율 유지에 따른 연간 약 4억 5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도 검침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 시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91억 원을 투입해 시 전역의 수도계량기 5만 7100여 개를 원격 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고 있다.

2026년 8월까지 4만 3800여 개를 구축했으며 2028년까지 1만 3300여 개를 추가 설치해 전면적인 스마트 검침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스마트 검침이 완료되면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사용량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옥내 누수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정확한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요금 부과의 신뢰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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