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부터 홀몸 어르신 안부까지…구미시의 명절은 '함께' 간다


기초생계급여 등 복지급여 6만 5800명에게 201억 원 조기 지급
독거노인·장애인·위기가구 24시간 돌봄…지역 기업도 온기 보태

구미시 청사 전경. /구미시

[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추석 밥상은 차려야 하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는 짧은 안부 전화 한 통이 더욱 반가운 때다.

이에 경북 구미시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의 생계와 돌봄, 외로움까지 살피는 복지안전망을 가동한다.

구미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사회복지 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명절 위문에 그치지 않는다. 생계비를 앞당겨 지급하고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의 안부를 살피는 한편, 고립 위기가구의 이상징후를 24시간 확인하는 등 '복지급여와 돌봄, 나눔'의 세 축으로 명절 복지안전망을 가동한다.

가장 먼저 서민들의 추석 살림에 보탬이 될 복지급여 지급일을 앞당긴다.

매월 20일과 25일 지급하던 기초생계급여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수당을 오는 18일 조기 지급한다. 대상은 모두 6만 5800명, 지급액은 201억 원에 달한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581명에게는 1인당 5만 원의 명절위문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1080가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구당 10만 원의 위문금을 전달한다.

또한 명절이면 더 크게 느껴지는 외로움까지 살핀다.

시는 취약 노인 2800여 명의 안전을 노인 맞춤 돌봄 생활지원사를 통해 사전에 확인한다. 특히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은 연휴 기간 2~3차례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찾아간다.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310명에 대해서도 활동지원사와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500여 가구에는 '스마트돌봄 통합관제'가 24시간 가동된다.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신속하게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기업들도 어려운 이웃의 추석에 온기를 보탠다.

인탑스와 케이엠엑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구르미애, 주왕산삼계탕 등 지역 기업들이 1억 4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내놓는다. 후원 물품은 저소득 가정과 소규모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송편과 반찬을 전달하고 이불 세탁을 돕는 등 각 지역의 형편에 맞는 나눔에 나선다.

행정의 복지급여와 돌봄 서비스에 기업과 지역 주민의 나눔이 더해지면서 '혼자 보내는 추석은 없도록 하겠다'는 지역 사회의 안전망이 촘촘해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약계층이 따뜻한 정을 느끼며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계 지원부터 안전 관리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며 "민·관이 합심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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