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8일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 슬로건 아래 취임 후 두 번째 방문지로 태안군을 찾았다.
박 지사는 태안군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발전 5사 통합본부 태안군 유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 대신 당진시와 보령화력발전소를 의식한 듯 '충남 유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먼저 언론인과의 스탠딩 미팅을 갖고 발전 5사 통합본부 태안 유치에 대한 공식 입장 요구에 대해 "충남 유치가 도 공식 정책"이라며 "도지사가 더 나간 발언을 하면 충남 유치의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일단은 충남 유치로 노선을 정리하겠다"고 답한 뒤 더 이상의 질문은 피했다.
태안군과 당진시, 보령시, 진주시, 나주시 등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5사 통합본부 유치전이 활발한 가운데 군은 태안 유치가 안 되면 지역이 소멸이 된다고 보고 군민 전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형국이다.
박 지사는 또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해상교량 사업을 언급하며 크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도정 1순위였던 가로림만 교량 사업 예타 탈락은 크게 아쉽지만 제7차 국지도 종합계획에는 포함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논리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도 38호선 예타 통과도 박 지사는 임기 내 반드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태안군에 확산 중인 재선충 소나무병도 산림청과 협의를 거쳐 방어선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박 지사는 신진도 항에 오징어배 입출항이 불편하지 않도록 접안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지사는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바다모래(해사채취) 사업과 관련해 "주민 갈등이 해소 될 수 있도록 태안군과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면서 "전국 최고 낙조 명소인 '할미', '할아비' 바위 복구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군민과의 대화의 장소인 태안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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