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시민 중심의 문화 향유와 지역 경제 상생이라는 결실을 남기고 6일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행사 기간 임시주차장 1445면을 추가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109회 운행하는 등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했다.
폐막일인 6일 현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주무대에서는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천안 외국인 축제'가 열려 세계 전통춤 공연과 기념식이 진행됐다.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국적을 넘어 문화로 교감하는 감동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이어 열린 공식 폐막식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 '한량무', 폐막 선언으로 이어졌다.
축하공연에는 김용빈, 추혁진, 김다현, 나율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뜻깊은 장소에서 온 가족과 외국인이 함께 K-문화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성과 지역 상생을 다잡은 참여형 축제였던 올해 박람회는 K-푸드, K-웹툰, K-팝 등 3대 핵심 산업전시관으로 압축해 산업성과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푸드존 내 지역 업체 참여 확대, 천안사랑카드 결제 지원, 소비촉진쿠폰 발행, 하나로마트 할인행사 등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었다.
또한 지역 예술인 21개 팀이 참여한 'K-어울림 스테이지", 청년·대학생 주도의 'K-유니브존'이 운영돼 시민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축제를 완성했다.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 포토존, '라면&아이스크림 페스타', 키즈존 'K-플레이그라운드' 등도 운영돼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어울렸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시민들이 K-컬처를 일상에서 즐기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플랫폼 역할을 해냈다"며 "천안이 대한민국 대표 K-컬처 거점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 생태계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시민들 사이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이는 2027년 박람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때문이다.
독립기념관에서 대중가요와 춤 공연을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반대 의견과 시내 접근성 문제 등이 제기돼 왔고, 시의회와 집행부 내에서도 폐지론이 논의되면서 박람회 존속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뜨거운 열기와 성과를 남긴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그러나 향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