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강풍에 부산 곳곳 피해…2명 다쳐 병원 이송


수목 전도·외벽 이탈 등 신고 30건
영도 순간풍속 초속 20.1m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건물 외벽이 강풍에 일부 떨어져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이틀간 부산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외벽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강풍으로 부산 곳곳에서 모두 3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28건은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2건은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수목 전도 9건, 외벽 이탈 4건, 간판 이탈 2건, 펜스 전도 2건, 천막 2건, 기타 9건 등이다.

4일 낮 12시 38분쯤 서구 동대신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파손되면서 시민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낮 12시 51분쯤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에서도 파라솔이 넘어지면서 시민이 머리를 다쳤다.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파라솔이 전봇대에 걸렸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부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쳤다. 해운대구 좌동에서는 나무가 도로로 쓰러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와 펜스 전도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 기장군 건물 외벽 현수막이 강풍에 훼손돼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5일 부산진구와 사상구에서는 건물 외벽 탈락 우려 신고가, 기장군에서는 통신선 처짐과 수목 전도, 옥외 현수막 탈락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해운대구에서는 통신주가 흔들리고 도로 전선이 처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산진구 양정동에서는 이날 낮 12시 3분쯤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오후 2시 35분쯤 같은 건물에서 추가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부산시에는 4일 오전 5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강풍으로 관측된 최대 순간풍속은 4일 오전 9시 37분 영도구의 초속 20.1m였다. 5일에도 영도구 초속 16.7m, 남구 초속 16.6m 등 강한 바람이 이어졌다.

강풍주의보는 5일 오후 4시 해제됐다. 강풍은 잦아들었지만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부산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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