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폐기물매립장 반대 결의안 의결…유치추진위 반발


추진위원회 "주민 90% 찬성… 의회는 왜 반대만 듣나" 본회의장 앞 피켓 시위

천안시의회 앞에서 주민들이 수남리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 의결에 반발하며 프래카드와 손피켓을 들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의결했다.

류제국 의원 대표 발의로 상정된 결의안은 매립장 조성이 주민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의회는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환경 오염과 농업 기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관계 기관에 사업 불허와 행정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남리 매립장 유치추진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추진위는 천안시의회 앞과 본회의장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주민 90%가 찬성하는데 의회가 왜 반대 결의안을 의결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2023년도에도 반대 결의안을 의결했는데 이후 주민들과 대화를 해 보았느냐"며 의회의 일방적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천안의 미래를 준비한 수남리 매립장이 무엇 때문에 반대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천안시 투자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해결할 수 있는 수남리 매립장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매립장 원한다’, ‘환경단체 사업장 폐기물 머리에 이고 지고 살 것인가’, ‘반대 주민만 경청하는 천안시의회, 찬성 목소리도 들어 달라’ 등의 프래카드와 손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시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매립장 추진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갈라진 가운데, 의회와 집행부가 향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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