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시가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시정 현안을 이야기하는 '광양 대전환 공감토크'에 이어 생활 속 불편과 민원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폰'까지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양한 경로로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적극 소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제기한 의견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부서의 검토와 처리 과정까지 관리하면서 '듣는 행정'에서 '처리하는 행정'으로 이어지는 후속 조치가 관심을 끈다.
지난 8월 12일 열린 제1차 '광양 대전환! 공감토크'에는 시민 22명이 참석했다. '대전환 시대!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AI·디지털 교육, 교통안전, 복지, 관광, 교육 등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광양시는 당시 접수된 질문과 건의 사항 48건을 관련 부서에 알리고 처리에 들어갔다. 현재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완료 6건, 추진 중 6건, 지속관리 5건, 수용불가 1건, 검토 중 30건이다. 광양시 재정 악화 원인과 재정 다이어트 추진 배경, 광양항 발전의 시민 체감효과와 지역 일자리 연계 방안, 청년 창업·정착 지원체계,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사안도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다. 디지털·AI 교육 확대, 취약계층 복지플랫폼 개선, 아동 안전대책 강화,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대, 공동주택 전담 지원체계 마련 등이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위기 대응과 시설개선 지원, 배알도 별빛야영장 편의시설 개선, 적색신호 잔여시간 표시 확대,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대표 관광시설 및 랜드마크 조성, 지역대학 유치, 초고령사회 노인복지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현안들이 포함돼 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이나 개선이 필요한 생활 속 목소리는 소통폰으로 직접 듣고 있다.
박성현 시장은 시민소통폰 번호가 적힌 명함을 만나는 시민들에게 직접 전하며 현장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더 달라며 전화를 한다"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소통폰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토크'가 시민과 시장이 한자리에서 지역의 큰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면, 소통폰은 시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불편과 민원을 전달하는 생활밀착형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이처럼 시민들의 의견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행정에 전달되면서 광양시의 소통 방식도 '행사가 있는 날에만 만나는 소통'에서 일상적으로 시민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는 8일에는 광양수산물유통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경제 대전환'을 주제로 하는 제2차 공감토크가 열린다. 시민이 '광양 MY앱'을 통해 직접 참여 신청을 한다. 1차에 비해 희망자가 늘었다는 광양시의 설명이다.
이날 공감토크는 '광양에서 돈이 돌고, 시민의 살림이 나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를 놓고 시민들과 시장이 즉문즉답 방식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광양시 소통 행정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시민을 만났느냐에만 있지 않다.
공감토크와 소통폰 등을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정책과 사업에 반영되는지, 또 현재 검토 중인 30건을 비롯한 각종 민원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지는지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소통행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목소리에 어떻게 답하고 실제 행정으로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광양시 소통행정의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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