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짊어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부 때 줄인 것 아닙니까."
"미래를 포기할 겁니까."
2001년생 'Z세대'이자 최연소인 서인하 경기도의원(민·비례)이 3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던진 메시지다. 초선인 서 의원은 1958년생이자 6선 국회의원 출신인 추 지사 앞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서 의원은 이날 열린 제393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재정난을 이유로 인공지능(AI)과 미래산업 투자부터 줄였다며 추 지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재정' 기조를 꺼내들며 연거푸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AI 기업 지원, 기술 실증, 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거론하며 "다른 지방정부는 AI에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고, AI 시대에 앞으로 나아가는데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이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의 선거 공약도 겨냥해 "지난 선거에서 AI를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민께 약속하지 않았느냐. 안민석 교육감과 함께 AI 시대에 걸맞은 경기교육의 미래도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래에 대한 투자부터 줄이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최근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도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도민이 도정에 바라는 것은 재정난을 반복해 설명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법을 만들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도정은 재정난의 해설사가 아니라 재정문제의 해결사가 돼야 한다"고 직언했다.
재정난의 원인을 두고는 "지난 몇 년간 경기도가 왜 재정을 확대했나"라며 "코로나19와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과 무책임한 경제 운영 속에 민생 경제와 내수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 경기도 역시 부채를 감수하면서까지 도민의 삶과 지역 경제를 지탱한 것"이라며 "어려울 때 적극적 재정을 위해 늘린 부채를 재정난과 한데 묶어 평가하는 일은 온당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확대재정과 경기도의 재정 운용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은 큰 성장을 이야기하는데,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민주당 지사가 연일 '돈이 없다', '곳간이 비었다', '부도 위기 직전이다'라고만 한다면 국민은 어떻게 이해할까"라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재정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국비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부를 설득하고, 재정 여건이 개선된 시·군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은 나눠야 한다"며 "재정난을 이유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함께 줄이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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