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광주시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의대와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3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보 대학 선정 환영 기자회견에서도 부지 위치는 최대 관심사였다.
순천시는 이미 9년 전부터 의대 유치를 전제로 시유지 무상 임대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8월 순천대와 순천시, 순천시의회는 의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대 유치가 확정될 경우 신대지구 내 의료기관 부지를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당시 협약에는 해당 부지에 의료기관을 건립하고 세부 사항을 추후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의대와 대학병원을 함께 건립하기에는 기존 신대지구 의료부지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추가 부지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에는 신대지구 의료부지가 부속병원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시에 배치하기 위한 확장성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이에 순천시는 올해 새로운 부지 제공 방안을 내놨다.
지난 8월 순천시가 순천시의회에 제출한 의대 유치 업무협약 동의안에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인근 시유지를 의대와 대학병원 부지로 무상 임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거론되는 부지는 조례동 비례골 일대 약 6만 평 규모로, 실제 제공을 위해서는 공유재산 관련 시의회 동의 등 별도의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에 해당 부지를 포함한 설립 계획을 담아 정부에 제출한 순천대는 앞으로 교육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의학교육 평가인증 등을 거쳐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순천대 의대 신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조례동 드라마세트장 인근 부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함께 들어서는 전남 동부권 의료 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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