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재해위로금을 지급하고 대체시설 신축 등 복구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한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점포를 대상으로 이날 점포당 300만 원의 시 재해위로금을 지급했다.
시는 화재 직후부터 피해 상인들의 생계 안정과 조속한 영업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우선 긴급 생계 안정을 위해 이날 재해위로금 300만 원을 지급한 데 이어 추석 명절 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소상공인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해 점포별 생계지원금은 총 500만 원 규모가 된다.
민간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3개 단체에서 약 58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사, 농협 등에서도 생필품을 비롯한 구호물품을 피해 상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화재보험 보상 절차에 대한 지원도 추진된다.
시는 피해 상인들이 보험 보상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손해사정사를 채용해 보험 보상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대물손해배상 규모는 최대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인 생계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영업 재개를 위한 대체시설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피해상인 대책위원회와 주차장 내 대체시설 신축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대체시설 조성에 필요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 원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특별교부세는 피해 상인에 대한 직접적인 생계지원금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대체시설 신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가 피해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특별교부세를 활용한 추가 생계 지원 방안을 검토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재난피해 복구 재원인 특별교부세를 민간 생계지원금으로 직접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대체시설 신축을 통해 피해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시설 조성에 필요한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화재 피해 시설에 대한 철거도 서두른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존 시설의 안전성과 복구 여건 등을 검토한 뒤 신속한 철거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민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파견해 상시 대응체계도 운영 중이다.
시는 생계 지원과 보험 보상, 구호물품 지원 등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체시설 신축과 영업 정상화까지 피해 상인들의 회복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오늘 재해위로금 300만 원을 지급하고, 도 소상공인구호기금 등 추가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금과 구호물품 등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계 지원부터 대체시설 신축까지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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