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은 국민 명령"…충청권 1000여 명 국회서 결집


31일 조상호 세종시장·충청권 4개 시·도지사·국회의원 등 한목소리
특별법 제정 때까지 국회 앞 릴레이 캠페인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1000여 명이 3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충청권 민·관·정과 전국 시민사회가 국회 앞에 집결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은 국회에 행정수도특별법을 2026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1일 국회의사당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3일 세종에서 출범한 범국민대책위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압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강준현·김종민·황운하 국회의원, 전국 지방의회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세종에서는 이·통장연합회와 장애인단체연합회, 새마을회, 주민자치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버스 23대를 타고 국회를 찾았다.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생활개선회, 주민생계조합, 자유총연맹,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민단체연대회의, 세종시의회 등도 참여했다.

서울시의회와 경기도 지역 시의회 의장단, 한국YMCA전국연맹, 대한민국주민자치연합회 등 충청권 밖의 지방의회와 시민사회단체도 동참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세종이나 충청권만의 요구가 아닌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결의대회에서는 충청권 시·도지사들의 결의사와 시·도의회 의장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연대사, 국회의원들의 입법 결의 등이 이어졌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31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신용한 충북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차례로 연단에 올라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정책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다.

남종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과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도 연대사를 통해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 을)과 김종민 의원(무소속, 세종 갑),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 비례)등도 연단에 올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과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민주당의 박범계(대전 서구을)·장종태(대전 서구갑) ·이재관(천안 을)·이연희(청주 흥덕구)·전은수(아산 을) 의원 등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전국 시민사회 대표로는 지형일 대한민국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이윤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날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우리가 어느 한 시대를, 국면을 넘어서는 역사의 의미가 담긴 중대한 사건이 바로 행정수도"라며 "오늘 우리는 5000만의 꿈을 모아 대한민국 국회 앞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그 시작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특별법을 제정하는 그날까지 우리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인,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공동행동선언을 통해 "수도권 초집중과 지방 소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위기"라며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청권만의 요구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9월 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고,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여야 역시 정파와 지역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특별법 제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 촉구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2026년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9월 1일부터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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