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논산 숙원 도로사업 예타 통과…충남 남부권,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 기대


공주 신영~문금 9㎞ 2차로→4차로…1389억 원 전액 국비
2822억 원 투입해 논산 은진~부적 6.5㎞ 우회도로 신설

공주 유구 신영~문금 위치도. /공주시

[더팩트ㅣ공주·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와 논산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국도 확충 사업이 잇따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공주에서는 국도 39호선 일부 구간이 2차로에서 4차로로 넓어지고, 논산에서는 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을 우회하는 왕복 4차로가 새로 놓인다.

두 사업 모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예정으로 충남 남부권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물류와 산업, 관광 분야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주 신영~문금 9㎞ 확장…상습 정체 해소 기대

공주시는 국도 39호선 '공주 신영~문금 도로건설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공주시 유구읍 신영리 유구IC에서 문금리 아산시 경계까지 9㎞다. 기존 2차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389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 차량과 아산~공주 간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병목현상과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해 왔다. 도로가 확장되면 차량 흐름 개선은 물론 물류 이동과 도로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공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주시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충남도, 지역 정치권 등과 공조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최원철 공주시장도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 도로 확장의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사업 추진에 힘을 쏟았다.

시는 예타 통과에 따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용지 보상과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도 1호선 대체 우회도로 위치도. /논산시

◇논산은 국도 1호선 우회도로…도심 교통 숨통

논산에서는 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할 대체우회도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논산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은진~부적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822억 원을 들여 은진사거리에서 마구평삼거리까지 6.5㎞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약 8.8㎞에 이르는 두 지점 간 이동 거리가 우회도로가 건설되면 6.5㎞로 줄어든다.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을 외곽으로 분산할 수 있어 시가지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논산과 인접 지역 간 이동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전·계룡 등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논산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국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방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인력의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지역 간 산업 연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산시는 국방산업단지와 논산훈련소를 비롯해 탑정호, 선샤인랜드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주와 논산의 도로 사업은 단순한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충남 남부권의 산업·물류·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주 신영~문금 구간이 확장되면 공주와 아산을 잇는 국도 39호선의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논산의 대체우회도로가 건설되면 도심을 통과하던 국도 1호선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다.

두 지자체 모두 예타 통과를 계기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국도 39호선 공주 신영~문금 도로건설사업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는 공주시민과 유구읍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큰 쾌거"라며 "예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지역 간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교통 편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인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논산의 교통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도심 교통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을 이끄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산업과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고 논산이 충청권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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