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섬꽃축제도 멈췄다…거제시, 수해에 가을 행사 줄줄이 취소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

[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경남 거제시는 오는 10월 2~3일 예정됐던 '제32회 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민의 날부터 섬꽃축제, 둔덕포도앤한우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까지 주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화려한 축제보다 무너진 일상을 되찾는 일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집중호우 직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 데 이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 복구에 나섰고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까지 꾸려 시설 복구와 피해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거제섬꽃축제'는 축제장인 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일대가 침수되면서 결국 전면 취소됐다.

지역 농가의 기대가 컸던 '제15회 거제둔덕포도앤한우축제' 개최도 무산됐다. 둔덕천 범람으로 수확을 앞둔 포도밭이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역시 취소 결정이 내려졌으며 현재 해양수산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축제장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대신 복구 인력이 들어섰고 행사 준비에 쓰일 예정이었던 행정력은 피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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