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예매부터 뜨겁다


9월 17일까지 사전 예매…24개국 28개 팀 참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 및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세계 각국의 탈춤과 공연예술이 안동에 모이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탈춤 공연 예매권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사전 판매는 9월 17일까지 이어진다.

19일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사전 예매권은 현장 판매가보다 2000원 저렴하다. 일반권은 6000원, 학생권은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예매권 구매자에게는 2000원 상당의 '탈춤사랑쿠폰'까지 제공돼 관람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할인과 지역 소비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탈춤사랑쿠폰은 축제장과 원도심의 지정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축제 관람객의 소비가 행사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원도심 상권으로 확산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축제 관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이번 방식은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관광객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예매권 구매 방법도 다양하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일반 입장권. /안동시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쿠팡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안동시청 종합민원실과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지정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매한 예매권은 축제 기간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예매는 현장 구매보다 저렴한 데다 쿠폰까지 받을 수 있어 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학생 관람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11일간 열린다.

행사장은 중앙선 1942 안동역을 비롯해 탈춤공원과 원도심, 하회마을 일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주제는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이다. 우리나라 탈춤의 전통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국제화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24개국 28개 팀의 해외 공연단이 참가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탈춤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탈춤과 창작극, 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단순히 전통 탈춤을 보여주는 축제를 넘어 세계의 공연예술과 안동의 전통문화가 만나는 국제문화축제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학생 입장권. /안동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올해 변화는 국제화에만 머물지 않는다.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8 글로벌 축제'​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8억 원씩, 총 24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안동시는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야간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마스크 야간 퍼레이드와 선유줄불놀이 연계 야간 콘텐츠 등을 통해 낮에 축제를 즐기고 밤에는 안동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축제 기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올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축제의 외형적인 규모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전략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사전 예매 단계부터 탈춤사랑쿠폰을 제공해 원도심 소비를 유도하고, 국제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를 끌어내는 방식이다.

세계의 탈춤을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올해 축제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느냐를 넘어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고, 얼마나 많은 소비를 지역에 남기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매권을 사전에 구매하면 할인과 탈춤사랑쿠폰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탈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 탈춤의 도시 안동이 다시 한 번 세계의 가면과 춤을 품는다. 오는 9월, 안동의 가을이 '모두의 춤'으로 물들 준비를 마치고 있다.

tk@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