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광복절 전야 천안 도심은 경찰의 강력한 합동 단속으로 이례적인 고요를 되찾았다.
천안서북·동남경찰서 교통경찰과와 기동순찰대, 암행순찰차가 총출동하고, 천안시청 7개 부서 인원까지 투입된 '철야 합동 작전'이 폭주족의 발을 묶은 것이다.
14일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이어진 이번 단속은 경찰 주도의 대규모 작전이었다. 불당동 천안시청 앞, 쌍용동 충무병원 앞 등 주요 교차로는 순찰차와 단속 차량이 배치돼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됐다.
단속반은 오토바이와 일부 승용차를 대상으로 배기소음 기준 초과 여부, 불법 튜닝, 번호판 가림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기준치를 넘긴 차량에는 과태료와 원상복구 명령이 즉시 내려졌고, 불법 개조가 확인된 경우 현장에서 압수 및 수사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작전은 천안서북경찰서가 추진 중인 '심야 시간대 이륜차 난폭운전 및 불법 행위 집중 단속'과 연계돼 효과를 배가했으며, 사전 단속 홍보까지 더해져 단속 성과가 한층 강화됐다.
경찰은 도심 전역에 촘촘한 그물망식 단속 체계를 구축해 폭주족들의 이동 경로를 차단했고, 암행순찰차와 기동순찰대가 곳곳을 누비며 단속망을 피해 도주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으며, 실제로 심야 시간대 운행하는 오토바이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광복절 전야는 해마다 폭주족들의 집단 질주와 굉음으로 도심이 몸살을 앓아온 시기다. 일부 이륜차와 차량 운전자들이 기념일 분위기를 빌미로 심야 시간대 난폭운전과 불법 튜닝을 일삼아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크게 위협해 왔다.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불당동 주민 최모 씨(36)는 "광복절 전야마다 폭주족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올해는 조용히 밤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쌍용동 주민 박모 씨(41)는 "병원 앞 소음 때문에 환자들이 힘들어했는데, 이번 단속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걸리는 것은 일부일 뿐, 여전히 단속망을 피해 움직이는 폭주족도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제도적 보완을 병행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번 광복절 합동 단속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지키며 폭주족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굉음 대신 경광등이 빛나던 천안 도심은 경찰의 철저한 대응 속에 오랜만에 평온한 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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