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호남 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였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13일 새벽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이날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원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바치고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이석규 애국지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애국지사님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전북이 있을 수 있었다"며 "그 삶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고 애도했다.
1926년 태어난 이석규 애국지사는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당시 학우들과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이후 독립선언문을 필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계획하다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 같은 공훈을 기려 2010년 3월 1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전북도는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고인을 찾아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등 예우해 왔다.
이 지사는 "애국지사님께서 평생 지켜오신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전북의 미래세대가 올바르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그 숭고한 뜻이 제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는 광복회가 주관하는 장례위원회 구성 아래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영결식 후 고인의 유해는 당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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