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윤기(23)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 운동에 4만 7000여 명이 동참했다.
11일 고(故)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모두 4만7268명이 서명했다.
온라인 서명에는 개인 4만 1246명과 단체 206곳 등 4만 1452명이 참여했고,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서명에는 5816명이 뜻을 모았다.
온라인 참여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 7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9772명, 전남광주시 4564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만 702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 이하도 7863명이 참여해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탄원서에는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의견 가운데 55.8%는 엄중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이었고, 피해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가해자의 사회 영구 격리, 공범·연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 요구 등이 뒤를 이었다.
추모모임은 오는 31일 열리는 결심공판에 맞춰 1차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서명을 받아 다음 달 말쯤 2차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추모모임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엄벌 촉구에 뜻을 모아준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과 정의 실현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1차 목표인 5만 명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산구 월계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귀가하던 이 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직장 동료 감금·성폭행과 스토킹, 사회복무요원 복무 당시 불법 촬영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장윤기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