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첫 간부 인사 두고…"깜깜이·밀실 인사" vs "일 잘하는 공무원 우대"


새공노 "인사 검증 못 하고, '인사 참사' 비극 발생"
대구시 "일 잘하는 공무원 위주로 승진·전보 했다"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더팩트DB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새공노)이 10일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한 후 처음 단행한 간부 인사는 '깜깜이' '밀실 인사'라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공노는 이날 '민선9기, 첫 간부 인사부터 인사시스템 붕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구시는 지난 3일 자 인사에서 인사 검증을 하지 못했고, 인사시스템 부실로 '인사 참사'라는 비극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새공노는 먼저 "상수도사업본부장 자리는 235만 시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자리인데도 4급 과장이 직무대리로 본부장을 맡았다"며 "정작 3급 간부는 다른 곳으로 파견 가고, 중대재해처벌법이 두려워 갈 간부가 없다는 이유로 직무대리를 보낸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새공노는 "대구시가 지난 홍준표 전 시장 재직 당시의 '‘적폐 가담자'를 승진이 유리한 자리로 영전시켰고, 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안에서 성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도 총괄 책임자는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고 지적했다.

장재형 새공노 위원장은 "추 시장이 취임 1달 만에 간부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사가 이뤄졌는데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추 시장이 인사 부실 원인을 밝혀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이번 인사가 추 시장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아주 신중하고 형평성 있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내부 의견, 평판을 충분히 듣고 일 잘하는 공무원 위주로 승진·전보를 했다"며 "추 시장은 과거와 달리 개인적으로 단 한 명도 추천하지 않았고 행정부시장, 실·국장 등의 의견을 존중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간부들이 상수도사업본부장 자리를 기피하고 있다는 새공노의 주장은 말이 안 되며 전임 시장 때의 '적폐 가담자'라는 용어도 공무원의 신분을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인사 때마다 이런저런 비판이 나오지만 전체 공무원의 의견이 아니라 일부의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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