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이정환 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설립한 홉스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다온다 프로그램'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지능(AI)을 신약 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는 'AX(AI Transformation)' 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온다 프로그램은 정부(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즈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망 창업기업이 다쏘시스템즈의 기술과 전문 인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천연물 소재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CRISPR/Cas9 DNA-Free 육종 기술을 바탕으로 헴프와 상추 등 식물 품종을 개발해 왔다.
특히 헴프 신품종 개발 과정에서는 기존 대조군 대비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을 85% 낮추고 CBD(칸나비디올) 함량을 200~400% 높인 성과를 거뒀으며, 해당 결과는 KOLAS 공인 시험성적서를 통해 확인받았다. 관련 특허와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도 확보했다.
마약류 규제로 연구와 산업화가 제한돼 온 헴프(대마)는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북도가 농생명 수도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4대 전략 중 하나로 새만금 헴프산업 전진기지 조성을 제시했을 만큼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BIOVIA Discovery Studio 기반의 3차원 분자 모델링과 다중 타깃 도킹 시뮬레이션 등 인실리코(in silico) 신약 설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QSAR와 ADME 예측을 포함한 AI·머신러닝 기반 설계 역량을 확보해 수면 개선과 항비만, 신경계 질환 등을 겨냥한 천연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신약 설계 기술은 후보물질 탐색과 효능 예측, 개발 가능성 검토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술이전, 일본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원료 수출, 국내 건강기능식품 공급 등을 3대 사업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정환 홉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다온다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기술을 신약 개발 전 과정에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AX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라이선싱 확대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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