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이제 그만"…울릉군, 휴가철 특별단속 '칼' 빼들었다


8월 신고센터 운영…'비계 삼겹살' 논란 후 관광 신뢰 회복 총력
가격표 미게시·중량 미달·원산지 허위표시 점검…강력 행정처분

울릉군 청사 전경.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비계 삼겹살' 논란 등으로 관광지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던 경북 울릉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거래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울릉군은 관광객 신뢰 회복 없이는 지역 관광의 미래도 없다는 판단 아래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휴가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바가지요금과 부당 상거래 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와 현장 점검을 집중 실시한다.

이번 특별대책은 일부 음식점의 '비계 삼겹살' 판매 논란을 비롯해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근절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신고 대상은 가격표보다 비싼 요금을 받는 바가지요금 행위를 비롯해 가격표를 게시하지 않는 가격표시제 위반, 중량을 속여 판매하는 계량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와 섞어 팔기 등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공정 상거래 전반이다.

관광객은 업체명과 발생 일시, 영수증, 사진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첨부해 경북도 콜센터, 관광안내전화, 울릉군 경제교통정책실(경제투자팀)로 신고하면 된다.

군은 접수된 신고에 대해 즉시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행정지도는 물론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까지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단속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와 건전한 상거래 문화 정착도 함께 독려할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한 사람의 불만이 지역 관광산업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공정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가 울릉 관광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도 바가지요금 근절이 일회성 단속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온라인 후기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만큼,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행정의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광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울릉군의 이번 특별대책이 '바가지 없는 관광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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