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시정 수행 평가는 '긍정'이 '부정'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과 서부권이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광주권과 동부권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청사 기능 분산 배치와 의대 및 대학 통합 등 소지역 갈등 등이 부정적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전남광주통합시 출범 한달을 맞아 뉴시스 전남광주취재본부 등 3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 시장의 시정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인 반면, 광주 군공항으로 입지가 결정된 반도체 팹에 대한 기대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민형배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아주 잘하고 있다' 15.0%, '다소 잘하고 있다' 21.9% 등 긍정 평가는 36.9%로 나타났다.
반면, '다소 잘못하고 있다' 16.3%, '아주 잘못하고 있다' 18.6% 등 부정 평가는 34.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판단 유보층도 28.2%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중부권(40.4%)과 서부권(41.7%)은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권은 부정 평가(39.6%) 비율이 긍정 평가(34.2%)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51.9%), 70대 이상(44.3%)에서 민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았다. 50대의 42.9%도 시정을 긍정 평가해 부정(32%)보다 높았다.
30대의 55.8%는 '아주 또는 다소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18세 이상~20대의 47.2%도 부정 평가로 응답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설립에 대해선 지역민 67%가 이재명 대통령 임기인 2030년 안에 완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선 응답자의 27.9%가 '군공항의 신속한 이전'을 꼽았다. 이어 '기업 의지와 실행력' 22%, '정부와 광주특별시의 통합 지원 체계 구축' 16.6%, '전남광주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14.8%, '용수와 전력, 인재 확보' 1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 대통령 임기 내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27.9%였다. 그 이유로는 '정치권과 다른 지역에서의 반대'(24.1%), '광주 군공항 이전 지연'(21.7%), '기업 의지와 실행력 부족'(16.2%), '정부와 광주특별시의 통합 지원 체계 미흡'(13.3%), '용수와 전력, 인재 확보의 어려움'(9.3%), '전남광주시민의 협조 부족'(5.4%) 등을 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들 지역 언론기관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30~31일 전남광주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각각 1007명(응답률 6.3%)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ARS 100%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