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홍성=이광희·정예준 기자]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미래를 이끌 국악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2회 홍주전국국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공부 무용 부문 서은선 씨가 최고상인 한성준대상(국회의장상)을, 전공부 성악 부문 김은정 씨가 최예운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홍성군과 홍주전통예술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 홍주전통예술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2일까지 홍주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학생부·일반부·전공부를 대상으로 무용, 기악, 성악 등 3개 분야에서 총 121명의 경연자가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 규모 국악 경연대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홍성이 낳은 국악계의 두 거장인 명고 한성준과 중고제 판소리의 비조 최예운 명창의 이름을 최고상 명칭으로 사용함으로써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통예술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더욱 깊게 담아냈다.
국회의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은선 씨는 현재 전통예술단 도도판소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수상 직후 "오늘의 저를 있게 해주신 박병천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성준 명무를 기리는 뜻깊은 대회에서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인 동시에 전통예술인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최예운대상의 주인공 김은정 씨는 판소리 분야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청주소리보존회 소속으로, 깊이 있는 소리와 안정된 무대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회는 시상 체계에서도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전공부 최우수상에는 올해부터 국가유산청장상이 신설되어 무용 부문 황동화(부산시립무용단), 성악 부문 윤나경(전북대학교 4학년)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 일반부 대상에는 각 부문별 충청남도지사상이 수여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갖춘 시상 체계를 완성했다.
일반부 대상은 무용 최윤미, 기악 박예성, 성악 이복규 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전공부와 일반부, 학생부를 포함해 모두 36명의 수상자가 탄생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개막식에는 박정주 홍성군수와 강승규 국회의원, 박만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국악계 관계자와 참가자 가족들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홍성군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이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홍주전국국악경연대회가 신진 국악인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약의 무대이자 군민과 국악인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환 홍주전통예술보존회 이사장은 "22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대회는 미래의 명창·명무를 발굴하는 전국적인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예술인의 꿈과 명예를 실현하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최예운대상 수상자인 조진영(중앙대학교 4학년) 씨가 초청공연을 펼쳐 새롭게 개사한 난봉가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을 격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종합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역대 어느 해보다 참가자들의 기량이 뛰어났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국악경연대회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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