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가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의 연고지로 최종 확정됐다. AI페퍼스 해단으로 끊길 위기에 놓였던 지역 여자 프로배구의 명맥도 이어지게 됐다.
전남광주시는 SOOP 수퍼스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OOP은 지난 4월 해단한 AI페퍼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연고를 승계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를 연고로 하는 새로운 여자 프로배구단이 출범하게 됐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연고지 확정을 지역 동계 실내스포츠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광주는 과거 나산 플라망스와 신세계 쿨캣 등이 잇따라 연고지를 이전한 데 이어 AI페퍼스까지 해단하면서 동계 프로스포츠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SOOP 수퍼스 창단으로 지역 프로배구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광주시체육회와 함께 여자 프로배구단 유치를 위한 전담팀(TF)을 운영하며 인수 기업 발굴과 한국배구연맹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SOOP 수퍼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지난 20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도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아시아쿼터 선수 이즈 쉬에를 비롯해 국내 선수 전새얀, 송은채 등을 영입하며 구성을 마쳤다.
초대 감독에는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세진 감독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안산 OK저축은행 감독 시절 창단 2년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이듬해까지 통합 2연패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SOOP은 콘텐츠 플랫폼 기업의 강점을 살려 프로배구와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팬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남광주시와 e스포츠·문화콘텐츠 분야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전남광주시는 SOOP 수퍼스가 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SOOP 수퍼스의 연고지 확정은 통합 이후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구단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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