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 지역의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관계 기관들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전남광주시는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에 대응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시구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용수 공급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전남광주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4%로 평년 68.5%의 86.6% 수준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관리하는 저수지 1050곳의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 78.7%보다 25.5%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남광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730.1㎜로 평년의 91.6% 수준이다.
전남광주시는 농업정책과장을 상황실장으로 농업기반팀 전원이 참여하는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영농이 끝날 때까지 지역별 저수율과 용수 공급 상황, 가뭄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저수율이 50% 미만인 저수지는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하고 관정과 양수장, 간이양수장 등 용수 공급시설의 가동 상태도 확인한다.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하천수 양수와 저류, 용수로 직접 급수, 관정 가동, 퇴수 재이용 등 지역 여건에 맞춘 대책을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도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저수지 31곳에서 양수 저류와 직접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로 저수지 13곳에 대한 공급 대책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와 농어촌공사는 저수지와 용수로 말단부, 천수답 등 가뭄에 취약한 지역에 장비와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유관 기관과 긴급 복구 동원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가뭄 우려 지역에 대한 추가 급수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가뭄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영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용수 공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