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골든타임 잡는다…이원택 전북도지사, 정부부처 연쇄 강행군


섬진강유역환경청·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지역 현안 챙겨
재난안전산업 진흥원·피지컬 AI 실증센터 등 신규 예산 주력

27일 이원택 전북도지사(왼쪽)가 서울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2027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해결을 위해 면담을 갖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27일 2027년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의 간담을 마친 뒤 바로 서울로 이동해 김성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새만금 국제공항의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피지컬 AI 기반 K-재난로봇 실증연구센터 구축 등에 심도 있게 면담했다.

이날 강행군의 배경에는 기획예산처의 정부예산안 편성 심의가 본격화된 이유가 크다.

신규사업은 첫해 설계비·용역비 등 이른바 '마중물 예산'이 반영돼야 본사업비 확보의 발판이 마련되는 만큼, 지금이 사실상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이다.

이 지사는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도내 신규사업 15건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소각)시설 건립,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 건립, AI 융합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RI) 제조지원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예산총괄과장과 예산정책과장 등도 자리해 사업별 쟁점을 논의했으며, 도는 첫 단추에 해당하는 조사비와 설계비부터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에서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만나 새만금·에너지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법정보호종 이주허가의 신속한 마무리를 요청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새만금 유치도 재차 제기했다.

여기에 섬진강 수계의 지리적 중심인 남원에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을, 안정적 전력 확보·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왼쪽)가 27일 서울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2027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해결을 위해 면담을 갖고 있다. /전북도

이 지사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재난안전산업 진흥원' 설립과 피지컬 AI 기반 K-재난로봇 실증연구센터 구축을 요청했다. 진흥원의 경우 재난안전을 단순 대응 영역을 넘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만큼, 진흥원 설립 기본계획 용역비와 실증센터 타당성 조사비의 우선 반영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대차 투자협약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전북특별법' 3차 개정안 국회 통과 지원과 시·군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이번 건의 사업은 전북만의 지역사업이 아니라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할 전략적 투자"라며 "정부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도민이 체감할 국가예산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쟁점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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