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 창업지원센터가 스타트업의 성장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며 지역 혁신기업의 정부 공모 사업 선정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올해 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지역 스타트업 4개 기업이 정부와 공공기관 공모 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총 15억 9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시는 창업 3~5년 차 기업이 자금난으로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업지원센터는 자체 창업자금 지원과 함께 정부·공공기관 공모 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자료 제작, 발표 스피치 코칭 등 전 과정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외부 재원 확보를 돕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혁신 소방설비 기업인 슬레노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창업지원센터는 일자리경제과와 협력해 실증사업 참여를 지원했으며, 현재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휘 슬레노 대표는 "기술력을 갖추고도 실증 기회를 얻기 어려운 스타트업에 창업지원센터가 행정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다"며 "창업자금 지원은 물론 사업 성장 방향까지 함께 고민해 준 든든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활용해 가구와 가전, 모형 등을 제작하는 메디아앤메디올로지는 창업진흥원의 메이커스페이스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지역 창업기업인 '모두의교육'과 협력해 초·중·고교 수학교육용 퍼즐 시제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박정하 메디아앤메디올로지 대표는 "광명시 창업지원과 교육, 멘토링, 기업 간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며 "외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사업화 기반까지 마련한 만큼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업지원센터 공용오피스를 활용해 사업을 운영해 온 투랭은 외국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됐다. 사업 종료 이후 후속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구혜진 투랭 대표는 "공용오피스를 통해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공모 사업 준비 과정 전반에 걸친 지원 덕분에 사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캐릭터 기반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생각실현소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유아 대상 글로벌 한글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박수연 생각실현소 대표는 "2021년부터 광명시의 창업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사업 확장의 중요한 시기에 공모 사업 준비부터 선정까지 함께한 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액셀러레이팅, 기업 간 네트워킹, 실증사업 연계, 판로 개척 등을 강화해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산업 분야 창업 7년 미만 국내외 기업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2026 광명시 글로컬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스타트업의 성장은 개별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창업부터 사업화, 투자 유치, 기업 간 협업까지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혁신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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