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민선8기에서 시작된 동두천시의 변화가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민선9기에선 시작한 사업들을 완성시켜 동두천시가 확 변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마음으로 표를 주신 것 같네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지난 20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민선8기에서 변화의 기운을 느낀 뒤 '앞으로는 뭐가 더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면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선거 기간에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재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임기에서 아쉬웠던 점을 먼저 토로하며 다시는 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 먼저 "공약을 지키는 것은 시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되지만 동두천시의 현실이 각종 규제와 관련 법,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특히 2020년까지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못한 부분이 시정 운영의 발목을 잡을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택과 같은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전 정부에선 전혀 반응이 없었던데다 이후 계엄 사태가 발생하고 이후 현 정부가 들어서는 과정 속에서 동두천시가 원하는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는 여력이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특별법 제정 등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여러 가지는 꼭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소통과 방문, 항의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희생에는 그만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진척을 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실제 과거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 같은 의지를 표명한 적이 없었으나 이 대통령이 이를 언급함에 따라 모든 부처가 해당 사안에 대한 각자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박 시장은 먼저 미군 기지 반환 예정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다.
그는 "반환 예정지 중 반환이 가능한 일부를 우선 반환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장기 미반환 기지에 대해선 또 다른 방식으로 반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입주 업종이 확대된 국가 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 나가고 특히 방위 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유치하는 방안도 마련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미반환 미군 기지 문제와 함께 동두천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인구 감소'에 대해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복안을 마련, 인구가 늘어나는 동두천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인구 증가를 위해선 일자리가 필요하지만 여기에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우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와 함께 잘 갖춰진 교육 인프라 등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전반적인 환경도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지난 임기에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에 따라 교육 발전 시범 지역에서 '교육 발전 선도 지역'으로 격상되면서 동두천으로 전학을 오는 학생들은 늘고 떠나는 학생들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면서 "점차 청년들이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인 만큼 젊은 인구의 유입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정책 중 하나로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도 꼽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실질적인 생활 인구가 늘어나도록 함으로써 거주 인구 증가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동두천시 발전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함과 동시에 박 시장은 시민들이 민선9기 출범 초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약도 선보일 방침이다.
그는 먼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축산물 브랜드타운' 개관과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 입구 상징물 조성 작업', '평화로 75주택 정비사업' 등 을 통해 시민들이 하루 하루 변모하는 동두천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민선8기의 성과를 민선9기로 이어가면서 동두천시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밑그림은 있지만 그것을 현실화 하는 힘은 시장 한 사람이 아닌 시민들로 부터 나오게 된다"면서 "시민들이 얼마나 시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시는 시민들과 얼마나 소통하는지에 따라 시의 발전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항상 현장에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댈 것이고, 시 공직자뿐 아니라 모든 관계 기관과 공감대를 만들어 우리 모두가 동두천시를 발전시켜 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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