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집권 야당'으론 총선 못 이겨"…'당정 일체' 강조


경기도 찾아 "'3개월 안에 지지율 반등" 약속
"정부와 함께 뛰는 '진짜 여당'"…경기 당심 공략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4일 '당정 일체'와 '진짜 여당'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 혁신을 강조했다.

강성 당원 결집과 검찰 개혁 등 선명성을 앞세운 정청래 후보와 달리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론을 부각하며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집권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집권 야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정부와 함께 뛰는 진짜 여당다운 여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무회의가 끝나면 정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정책과 입법, 메시지를 정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대표는 대통령과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하고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당정 일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국정 방향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당정 일체가 필요하다"며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총괄하며 승리를 이끌어본 경험을 토대로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전당대회 직후 3개월을 총선 승패를 가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면서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하면 총선 승리도 어렵다. 지금 당이 변하지 않으면 총선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는 이제 완벽하게 우리 당의 중심지다. 경기도가 민주당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기도를 민주당의 전략적 중심으로 평가했다.

당 혁신 과제로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정책 대응 체계 구축 △청년 문제 해결 △통합과 연대를 통한 외연 확장 △지방 주도 성장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당은 영영 만년 야당이 될 수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찾은 해법을 당에 적용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할 것은 통합하고 연대할 것은 연대하며 과감한 인재 영입은 전당대회 다음 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주도 성장을 놓고는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렸다면 이를 구체화하는 것은 당의 역할"이라며 "경기도에서 오랫동안 논의해 온 메가 프로젝트와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무위원회에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서미화 의원(비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비롯해 이학영(군포)·김준혁 의원(수원정),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형 김포시장 등이 참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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