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물폭탄' 누적 173mm…지하차도 통제·곡교천 홍수주의보 '비상'


출근길 교통 극심한 지체…주민 대피령 속출

충남 천안시 봉명동 원성천에 폭우로 불어난 물이 범람할 우려를 보이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주요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교통이 극심한 지체를 빚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천안시와 금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천안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73mm에 달했다. 기상청은 추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폭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교통 통제와 대피 안내 문자도 잇따랐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침수 위험이 높은 성정하상도로를 비롯해 관내 지하차도 7개소를 전면 통제하고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극심하게 발생했다.

하천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9시 30분 아산시 곡교천(충무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 대비를 촉구했다. 앞서 오전 8시 59분과 9시 3분에는 천안천 눈들교 인근과 곡교천 가송교 인근에 범람 우려가 제기되면서 천안시가 "하천 인근 접근을 절대 금지하라"는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추가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하상도로나 지하차도 인근 접근을 삼가고 실시간 재난 방송과 안내 문자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 역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하천변 저지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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