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앞으로 4년은 부산교육 미래 전환의 골든타임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0대 교육감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과 맞춤형 교육, 교권 보호를 중심으로 한 '미래교육 대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인 김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기초학력과 돌봄, 교권과 학교 안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AI 디지털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부산교육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산교육 정상화를 넘어 미래교육을 완성하겠다"며 향후 4년간 교육 혁신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한 '미래교육 대전환 5대 약속'도 발표했다.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행복교육을 민선 9기 부산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선 모든 학교에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AI 튜터'를 보급하고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설치해 디지털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AI 교수학습지원센터와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수업과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문해력 책임 지원과 기초학력 관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교육지원청에 민원대응팀을 신설해 악성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교무행정전담팀 확대와 교직원 AI 비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이주배경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확대하고 부산형 유보통합 모델을 완성해 돌봄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진보교육감도 보수교육감도 아닌 부산교육감이라는 마음으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 바라보는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기초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교육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순택·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 지역 대학 총장과 교육계·시민사회 관계자, 교육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충렬사를 참배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민주공원과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첫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