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오는 7월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9기를 시작하는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이 재정 정상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시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는 동시에 산업과 행정, 복지,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전환을 추진해 광양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0일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성황스포츠센터 세미나실에서 제3차 합동워크숍을 열고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과 분과별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성현 당선인과 이명우 광양대전환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당선인, 인수위원, 자문위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이전과는 다른 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도 현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시민의 삶과 광양의 미래를 먼저 생각한 결정"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양시 재정에 대한 진단이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정비하고, 시민 생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사업에는 집중 투자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조직 개편과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철강과 항만 중심의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차전지와 수소, 차세대 반도체, K-컨테이너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동호안 개발과 포스코그룹 계열사 유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복지와 도시 분야에서는 생활SOC 확충, 돌봄 체계 강화, 문화도시 조성, 치유·생태 관광벨트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미래전략 분야에서는 AI를 시정 전반에 도입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민원과 교통, 안전, 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서울대병원 메디컬클러스터 조성과 에너지 산업도시 전환, 포스코 계열사 본사 유치 등 장기 성장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이명우 광양대전환위원장은 "분과별로 제안된 정책들을 우선순위와 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에서 취임 직후 비상경제 공청회와 비상경제대책협의체를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재정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며 "광양을 호남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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