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광주지역 마트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청산 위기와 관련해 정부와 국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와 진보당 광주시당은 30일 오전 광주 동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자본의 탐욕에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오는 7월 3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홈플러스 청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단체는 "이대로 청산이 결정된다면 노동자와 입점·납품업체 관계자 등 수십만 명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위기의 원인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차입매수와 자산 매각을 지목했다.
또 홈플러스 청산이 현실화될 경우 마트 노동자뿐 아니라 입점업체와 납품업체, 지역 상권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사정 4자 특별 협의테이블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법원의 청산 결정을 늦추기 위한 회생 심사 유예 촉구 결의안 채택과 정부의 유암코를 통한 공적 개입도 요구했다.
이들은 "마트 노동자들이 장기 단식까지 이어가며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민생경제와 고용 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청산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역 노동계와 입점·납품업체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