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농가체험 및 지역명소 탐방' 프로그램 운영


'함께 살아가는 도시' 체험 프로그램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24일 10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역사와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국의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구미시

[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낯선 나라에서 시작한 유학 생활. 교실을 벗어나 구미의 자연과 역사 속으로 들어간 하루는 외국인 청년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됐다.

구미시는 24일 국립금오공과대학교·경운대학교·구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가체험 및 지역명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었다. 유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와 사람을 직접 만나며 구미를 '공부하는 도시'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유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해평면의 연 농장 '연의하루'. 초록빛 연잎이 가득한 농장을 둘러본 학생들은 연꽃이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고 연자방을 활용한 다육이 심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손수 화분을 만들며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에서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웃음이 이어졌다.

유학생들이 10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역사와 문화유산 현장을 둘러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이어 방문한 신라불교초전지에서는 10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역사와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국의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책으로만 접했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걸으며 배우는 시간은 유학생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가한 유학생들은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구미의 진짜 모습을 만난 것 같다"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구미가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이제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애정을 갖게 될수록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거나 지역 기업으로 취업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구미시도 이러한 점에 주목해 다양한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민명숙 구미시 가족정책과장은 "유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해외 우수 인재들이 구미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오는 10월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미 에코랜드에서 짚코스터 체험과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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