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군위=정창구 기자] 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 끼가 됐다.
대구시 군위군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키운 채소가 지역 어르신들의 식탁에 오르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군위군자원봉사센터는 22일 주민과 봉사자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수확해 군위노인복지관 행복식당과 해피케어 주간보호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지난 4월 열린 '에코(ECO)·스마일(SMILE) 박람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자원봉사센터는 주민들에게 채소 모종과 씨앗을 나눠주며 '함께 심고, 함께 키우고, 함께 나누는' 순환형 자원봉사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주민들은 텃밭과 화분에서 상추와 깻잎, 고추, 호박 등을 정성껏 가꿨다. 매일 물을 주고 돌본 채소들은 두 달여 만에 싱싱한 수확물로 자라났고, 다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로 이어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환경과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순환형 자원봉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씨앗을 나누고,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결실을 이웃과 다시 나누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작은 손길과 정성이 담긴 채소는 어르신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지역 사회에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김정애 군위군자원봉사센터장은 "주민과 봉사자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채소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고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순환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가 중요한 시대에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한 뜻깊은 사례"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이러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 나눔은 이제 누군가의 건강한 한 끼가 됐다. 군위군에서 싹튼 따뜻한 실천은 공동체의 온기를 키우며 지역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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