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수홍·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가 충남도의 재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향후 1조 원 규모의 재원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선태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지방채무가 2조 원 이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고 채무 증가율도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세입·세출 불균형으로 1조 원가량의 재원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도 재정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추경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7월 중순 도민 보고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 출범 이후 위원 20명과 자문위원 126명이 참여한 가운데 128차례 회의와 자문을 진행하며 공약 과제 178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기획조정 4건, AI수도충남 23건, 건설도시 33건, 경제산업 24건, 농림해양 20건, 문화예술체육 18건, 보건복지환경 42건, 정의로운노동 14건 등이다.
다만, 인수위는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공약을 100개 안팎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재정과 정책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약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100개 정도의 공약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또 AI 기본계획 조기 수립과 AI 기본사회지수 개발, 공용 AI 내부망 구축, 노동전환 기본계획 수립 등 11건의 신규 정책을 제안했다.
도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과 내포신도시 활성화, 리브투게더 사업 등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금강수목원 매각 문제와 관련해 "현재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포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오는 26일 박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를 진행한 뒤 오는 7월 중순 도민 보고회를 열어 민선9기 도정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