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발언 통편집은 선거 공정성 훼손"


대전시당·충남도당, '선거방송 원칙 위반' 주장…대전MBC 항의·경찰 고발

국민의힘 충남도당·대전시당·세종시당 관계자들이 22일 대전MBC 앞에서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회 김태흠 후보 발언 편집 논란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더팩트ㅣ대전=정예준·노경완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대전시당이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회' 편집 논란과 관련해 대전MBC를 항의 방문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2일 대전MBC를 찾아가 전날 방송된 충남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 일부가 편집·삭제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관계자, 지역 당협위원장, 당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은 "전날 충남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대한민국 선거방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송 폭거가 발생했다"며 "김태흠 후보의 핵심 모두발언 약 1분이 통째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대전MBC는 단순 기술적 사고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선거 토론은 원테이크 송출이 원칙"이라며 "특정 후보 발언만 삭제된 것은 도저히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지율 골든크로스 여론조사가 나온 직후 발생한 사안인 만큼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도 현장에서 "정말 단순 실수였다면 사장이 직접 나와 설명하고 사과했어야 한다"며 "경영본부장만 내세운 대응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특정 후보의 발언만 삭제된 채 방송된 것은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렵다"며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대전시당은 이번 사안을 '선거방송 공정성 훼손'으로 규정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 침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같은 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MBC TV토론회 제작진에 대한 고발장을 충남경찰청에 접수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방송 토론회를 편집 없이 방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대전MBC가 민주당 후보 발언은 정상 송출하고 김태흠 후보 발언을 삭제한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순 기술적 오류라는 해명과 달리 과거 유사 사례와 사후 영상 비공개 조치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전MBC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뒤 김태흠 후보 발언이 포함된 영상을 재공개한 상태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