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박찬대 후보의 평균 연봉 5000만 원 인상 현실성 없다"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문학경기장 리모델링 공약도 재원 마련이 문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유정복 후보 캠프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2일 밝힌 연봉 5500만 원 인상 발언은 현실성 없는 '연봉 연금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 등이 주최한 새얼아침대화 '인천시장 후보 초청 강연'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인천시민의 평균 연봉을 55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문학경기장을 'K-컬처 스타디움'으로 리모델링해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후보 선대위는 논평을 내고 "현재 인천시민의 평균 연봉은 약 4180만 원 수준인데 이를 5500만 원까지 올리려면 32%를 인상해야 한다. 이는 박 후보의 임기 4년 동안 매년 평균 8%씩 올라야 가능한 수치다"며 "현실성 없는 연봉 인상 목표치"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 선대위는 "대한민국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의 연평균 임금 인상률도 약 6% 선이다. 인천 전체 기업의 연봉을 대기업 이상으로 강제 급등시키겠다는 말인가"라며 "이는 경제 정책이 아니라 '연봉 연금술'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후보 선대위는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 후보 선대위는 "대학과 연구원 설립은 조립식 건물을 짓는 게 아니다. 부지 확보, 예산 편성, 정부 승인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으며, 인재 양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설령 임기 첫날 학교를 완공한다고 가정해도 신입생이 입학해서 졸업할 때면 박 후보의 4년 임기는 이미 끝난다.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없는 모순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유 후보 선대위는 '문학경기장 K-컬처 스타디움으로 리모델링' 공약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후보 선대위는 "대규모 복합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려면 타당성조사와 설계 등 사전 행정 절차에만 최소 3년이 소요된다"며 "임기 내내 서류 더미만 만지다가 간신히 첫 삽을 뜰 때쯤이면 4년 임기가 끝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허술한 재원 마련 계획이 실망을 넘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유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방세 자연 증가분 활용안으로 대기업 본사의 인천 유치도 재원 조달 방안을 꼽았다"며 "하지만 이미 인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데) 대체 어떤 대기업 본사를 더 유치하겠다는 말인가. 구체적인 타깃 기업 이름 하나 대지 못하면서 '대기업 본사 유치'라는 문구만 복사해서 붙여 넣기한 꼴"이라면서 "대기업 본사가 시장이 부르면 즉시 이동하는 보너스 개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후보 선대위는 "행정은 현실이고 과학이다. 박 후보는 실체 없는 허상으로 시민을 현혹하지 말라"며 "이제라도 뜬구름 잡는 소설 집필을 접고 인천의 현실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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