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갈등과 난제를 중재하고 풀어냄으로써 4년간 멈춰있던 고양시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더팩트>와 만난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처음 내뱉은 일성이다.
민 후보는 먼저 "고양신청사 건립이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민·민 갈등,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발생했고 이것이 4년간 벌어진 여러 행정 난맥을 유발했으며 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도비 매칭 사업에 시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고양시 발전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경제자유구역 추진 역시 방향성은 옳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너무 과욕을 부리거나 소통하지 못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등 민선8기는 실기는 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 후보는 이동환 현 시장의 '소통 부재'를 큰 과오라고 지목하면서 "소통은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에 대해 설득하거나 오해를 불식시키는 과정이다"며 "동별 순회 간담회도 44개동을 1년에 1번씩 순회했다고 하는데 실제 현장에선 중요 현안에 대해 칸막이가 쳐지면서 형식적인 만남이었다는 주민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는 이어 경제자유구역 추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너무 과욕을 부렸거나 여러 가지 소통이 부재해 3년째 관철하지 못한 부분은 답답하며 일관성과 적극성이 좀 떨어졌던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면서 산자부와의 의견 조율을 마무리해 서둘러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후보는 특히 그간 지자체장이 바뀌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전임 시장의 '업적 및 사업 지우기'가 이뤄져 왔던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민 후보는 "당선 되면 인수위원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이전 사업들에 대해 평가를 진행, 계승·발전시켜야 할 사업들을 선정한 다음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으며 폐기해야 할 사업 역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한 뒤 일몰제를 도입하거나 축소시키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민선9기 공약을 밝히면서 "현재 고양시는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금 고양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이며 일자리 마련이 경제, 복지, 문화 등 모든 공약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 후보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산·학·관·민이 연계해 각종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한국항공대를 정점으로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고양시를 UAM 선도 도시로 만듦으로써 관련 산업들에서 유발되는 일자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중부대를 거점으로 자율주행 관련 각종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도 추진할 생각이다"면서 "동국대와는 의료·바이오 관련 협력을 이미 준비하고 있는데 의료 관광까지도 연계될 수 있어 1박 2일로 고양시를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민 후보는 또한 "전국에서 제일 많은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는 고양시가 365일 공연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양시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과 관련 "임기 1년 내에 버스 노선을 전면 재검토·개편하고 '노선입찰형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서울 출퇴근 시민을 위한 '고양형 편하G 버스' 운영, 버스 정시성 및 도로 효율성 확보를 위한 ITS 도입, '일산IC~호수로 연결 램프' 신설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 생활을 통해 중앙의 행정의 프로세스를 체득했으며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경기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적자 기업인 경기교통공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경영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면서 "행정 능력은 물론 정치력, 정무능력, 정책능력까지 준비돼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고양시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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