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도의원에 식사 접대 의혹…선관위, 안산시의회 의장 조사 착수


박태순 의장 전날 상록구선관위에 출석해 경위 등 조사받아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안산=이승호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의혹을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박태순 의장은 14일 안산시상록구선관위원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록구선관위는 박 의장을 상대로 최근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경기도의회 의원 후보 부부에게 식사 등을 제공한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을 앞둔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이를 놓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경선 개입 등 공정성을 문제 삼자, 지난 6일 국회의원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장에는 장윤정 의원이 남편과 함께 배석했다.

박 의장은 뒤이어 시청 주변에서 장 의원 부부 등과 점심식사를 했고, 식사 비용은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 등이 선거구민이나 선거구민과 이해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제공한 사람뿐 아니라 이를 알면서 제공받은 사람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박 의장은 "(선관위) 조사는 받았다"면서도 "요새 아무 생각도, 아무 통화도 어렵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상록구선관위 관계자는 "전날 박 의장을 불러 조사한 것은 맞지만 조사 중인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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